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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도서

[도서 리뷰] 가볍게 살고 있습니다 lightly - 프랜신 제이 지음

by with Jason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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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살고 있습니다(lightly)

프랜신 제이 지음

 

 

  ‘스트레스 없는 삶을 위한 미니멀리스트 매뉴얼이란 주제를 내걸고 아마존 논픽션 부문의 베스트셀러인 책 가볍게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기신 분들에게도 좋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미니멀리스트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다. 많은 미니멀리스트 분들이 쓰신 책들을 감명깊게 읽었지만 사실 실천할 때 다 따라 할 수 없겠다는 느낌이 들고 오히려 존경의 느낌으로 읽게 되는 책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분들을 따라 할 수는 없지만 나만의 미니멀라이프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미니멀리스트들에게 정말 매뉴얼이 될 줄 수 있는 책이었다.

 

  ‘인생 전반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큐레이트하라!’ 라는 말 속의 큐레이트는 이 책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말이다. 영어 사전에서 큐레이트는 부목사라는 뜻이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큐레이터에서 유추해보면 내가 정말 쓰는 내 물건의 20%(어느 연구 결과에서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물건의 20%만 활용하고 산다고 이야기 한다.)를 수집하라는 이야기 인 듯하다. 박물관이나 미술품을 수집하는 큐레이터처럼 말이다.

 

  작가는 어려운 것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다 가볍게 생활에서 실천 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1년에 1-2번 손님을 초대하기 위해 남겨둔 접시는 처분하고 그 1-2번은 빌릴 것을 이야기하지만 내가 적어도 3-4번 이상 초대한다면 접시를 남겨두되 1년에 몇 번만 꺼내면 되니 생활 할 때는 보이지 않게 어딘가 넣어 둘 것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되면 1년에 360일은 필요하지 않은 그 접시 때문에 쓸데없는 일을 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일단 비슷한 물건끼리 모을 것을 이야기한다. 모아서 보면 내가 왜 가위를 몇 개씩 뒤집개를 몇 개씩 들고 있는 지 의문이 들 것이고 가장 잘 쓰는 것 하나씩만 큐레이트하고 나머지는 나누거나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봤던 부분은 일상의 발걸음을 가볍게부분인데 미니멀리스트들이 실천하고자하는 그렇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인 제로웨이스트를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 적혀있다. 일단 가볍게 휴지를 줄인다. 일상에서 무언가를 흘렸을 때 휴지 말고 수건으로 닦는다. 이 정도는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또한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면 적어도 1개 이상의 비닐봉투는 받지 않을 수 있다. 또 육류를 좀 줄인다면 육류를 키우기 위해 발생되는 수많은 환경오염을 덜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물건을 적게 사거나, 혹은 중고품으로 사거나 혹은 오래 쓸 물건을 고심해서 들이는 등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지구의 짐을 가볍게 해 줄수 있다.

 

가볍게 걸으며 온 세상을 환한 미소로 대하는 사람들, 그들의 내면에 깃든 덕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책은 중간 중간 유명한 사람들의 단순한 삶에 대한 명언이나 격언, 짧은 칼럼 같은 것들이 삽입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우리의 삶과 정신에서의 미니멀라이프도 가볍게 말해주기 때문에 실천하기 어렵지 않다.

 

  이 책은 정말 가볍다. 내용이 가볍다는 게 아니라 실천하기에 아주 가벼운 책이다. 마음의 부담을 주지 않고 읽어갈수록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을 준다. 어렵지 않고 오래 걸리지 않고 그저 하나만 간단한 하나를 실천하다보면 내 삶이 바뀌겠다는 느낌을 준다.

 

  미니멀라이프에 이제 막 관심을 갖은 사람이나 미니멀리스트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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